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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 뉴욕증시 부담 뚫고 상승마감
미 증시 하락에 시초가 약세, 오후장 들어 상승반전
중국 물량부담 해소와 유가 인상으로 관련주 급등
2008-06-18 17:13: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증시가 가격적 메리트를 바탕으로 상승마감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동조화를 보이던 미국증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다. 특히 하락폭이 가장 컸던 중국권 증시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와의 디커플링의 연속성은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겠지만 최근 부진했던 아시아증시의 강세반전의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도쿄증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1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04.45P(0.73%) 상승한 14,452.82에 마감했다. 1부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TOPIX지수는 7.68P(0.55%) 오른 1,409.64에 장을 마쳤다.

니케이 지수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권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은 여파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0.3%,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이 1.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은행권이 최대 650억달러 규모의 신규자본을 조달해야 할 수 있다며 금융부분의 손실은 내년이 돼야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주식 매수를 유인할 재료들이 부족해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 방향성을 찾지 못했으며 선물 매수세가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관련 업종이 돋보인 가운데 미쓰비시 부동산 등이 올랐다.

NEC전기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함 에 따라 15.6%나 급등했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와 고유가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 GS유아사와 후루카와 배터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주인 소니와 캐논 등이 1.0%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주들은 1.0%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18일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5.79P(0.19%) 오른 8,217.5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고 지수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지수 거래량이 많지 않아 단기적으로 상승세는 제한받아 다음 거래에서 지수는 8,300선에서 오름세를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술주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TSMC는 0.46% 올랐고, 난야테크놀로지와 AU옵트로닉스는 각각 0.63%, 0.76% 내렸다.


◆중국= 중국 증시가 11거래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열흘간의 하락세로 빠질 만큼 빠졌다는 판단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물량부담 해소, 중국 정부의 유가 인상 기대로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5.2% 급등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2%(146.36포인트) 오른 2941.11로 거래를 마쳤다. 2개월래 최대 상승폭이다.

중국석화(시노펙)와 페트로차이나 등이 그간 정부의 유가 통제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로 급락했던 석유주들이 강세장을 견인했다. 중국석화가 8.2%, 페트로차이나가 4.3% 각각 뛰었다.

사니중공업은 단기 물량 부담에서 벗어나며 10% 급등, 2개월여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니중공업의 모기업 사니그룹은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5억1800만주의 보호 예수 해제를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금융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업은행
이 4.1%, 푸동개발은행이 3.8% 각각 상승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 시틱증권도 3.3% 올랐다.

◆홍콩= 홍콩시장은 전날 막장 직전에상승분위기를 계승해 매수가 주도를 이르면서 오전장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본토 증시의 상승으로 중국 본토 종목 상승으로 인해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업종별로 중국과 대만과의 직항 주말 운항에 합의한 것이 호재로 항공주 주도로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조정을 보였던 부동산, 금융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5시 현재 243.24포인트 상승한 23301.2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항셍H지수는 259포인트 올라 12827.0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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