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해외사용액 사상 최대..'72.7억'

외국인의 한국내 카드사용액도 최대

2011-02-28 11:35:21 ㅣ 2011-02-28 18:48:4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작년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7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3억8000만달러보다 35.2%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경기회복, 원화강세 등으로 내국인 해외여행자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1248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1.5%늘어났다. 카드 해외 사용자수도 51.8% 늘어나 1281만3000명에 달했다.

다만 1인당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68달러로 전년 637달러보다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49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7.4% 증가했고, 직불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18억달러와 5억3000만달러로 35.9%, 16.1% 늘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내 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한국 내 카드 사용액은 작년 30억3000만달러로 전년 25억9000만달러보다 17.0% 증가했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여행자수가 879만8000명으로 12.5% 증가 하며 카드 국내사용자 수도 597만8000명으로 12.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