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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구조적으로 물가안정 어려움 있다"
2011-03-09 15:59: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경제정책관계장관회의에서 "가중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심스럽지만 고유가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일본이 1, 2차 석유파동때 에너지 기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계기로 삼았다"며 "우리는 안정적 공급 확대에만 그쳐 양국 간 기술격차가 커진 점을 유념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또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물가안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 원인이 글로벌 요인과 공급충격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전 부처가 다시 지혜를 모으고 확고한 의지로 물가불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상승과 관련해 윤 장관은 "각 분야별 거시적으로 정책 수요를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한 뒤 "개별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며 "분야별 영향이 다른 만큼 각 부처는 정책수요 대상별로 위험요인을 점검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식경제부의 '리사이클 디자인'을 언급하며 "단어가 생소하지만 음식으로 치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양념과 같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제품을 압도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면밀한 분석을 통해 예산배분 등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로 예정됐으나 국회일정으로 다수 장관들이 참석하지 못하자 '경제정책관계장관회의'로 변경됐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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