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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 500만 돌파
2011-03-14 11:20: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2일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고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내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치는 1000만명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6월말 25만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12월말 47만명, 지난해 6월말 125만명, 12월말 392만명에 이어 올해 3월 12일 5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신규·기변 고객에서도 스마트폰 선택 고객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12월에는 신규·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고객이 13.6%에 불과했으나 2010년 6월에는 23.6%, 2010년 12월에는 53.3%로 크게 증가했다. 올 2월 현재는 5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잇다.
 
SK텔레콤은 국내 스마트폰 고객 500만 최초 달성의 이유로 데이터 무제한 도입, 안드로이드 OS중심의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구축 등을 꼽았다.
 
◇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스마트폰 보급 '1등 공신'
 
특히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도입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스마트폰 활성화에 결정적 전기가 됐다는 평가다.
 
'데이터 무제한'은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선택고객이 용량에 구애 받지 않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의 60% 이상이 '데이터 무제한'에 가입한 상태다.
 
또한 개방형 안드로이드OS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폭 넓은 단말 선택권을 제공한 점, 8만 여개의 콘텐츠가 등록된 T 스토어의 성공적 운영 및 앱 개발 교육·자금·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상생 혁신 센터 구축 등도 스마트폰 고객 유치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에는 1000만 스마트폰 고객 확보를 위해 아이폰 도입을 통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투자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해 21종에 이어 올해에는 30종 이상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6일 출시되는 아이폰4를 계기로 스마트폰 고객 가입 수치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TE 등 네트워크 경쟁력 확대 본격화
 
단말기 이외에 네트워크 경쟁력에 기반한 서비스 품질경쟁에도 본격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말 LTE 장비 제공 사업자를 선정하는 동시에 'LTE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
 
LTE 네트워크 기획, 설계, 운용, 개발 등 4개 모듈로 구성된 ‘LTE TF’는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LTE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또한 SK텔레콤은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올해 7월 LTE 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해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품질 저하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와이파이 6만2000국소, 펨토셀 1만국소 이상 구축 등 보조망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전국 82개시에 구축한 와이브로도 모바일 와이파이 백콜(backhaul)로 활용한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500만 달성을 기념해 16일부터 31일까지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기기변경 포함)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T데이터로밍 무제한 5일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아이폰 고객의 경우 다음달 개통하더라도 이달 중 예약가입을 한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만원 상당의 T 데이터로밍 이용권은 중국, 일본, 호주 등을 비롯한 12개국에서 3G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연중 1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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