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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유가상승 2008년 수준까지 안간다"
2011-03-23 08:56: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리비아 사태 등 중동발 악재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관련 "석유가격이 2008년 수준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한국은행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3월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과 유가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 회장은 "석유가격이 지난해 11월말 대비 30% 급등했지만 향후 유가는 일정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고 2008년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총재는 "해외 회의에 참석해보니 전문가들의 의견이 석유가격이 2008년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 듯 하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총재는 가장 먼저 유가에 대한 질문으로 회의 시작 전 포토세션을 시작했다. 오 회장은 "유가 문제는 중동사태에 달려있는데 지금은 2008년의 학습효과가 있는 듯 하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정부가 전날(22일) 총부채상환비율(DTI) 부활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타겟 파퓰레이션(target population, 정책목표집단)이 누구냐인지가 중요하지만, (DTI부활과 함께) 정책은 그런 형태로 보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거시경제정책을 보면 과거에 비해 외골수가 없어졌다"면서 "거시정책이 과거에 비해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DTI 자체는 심리적인 효과가 큰 것인데 그런 면에서 좀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원암 홍익대 교수,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이제민 연세대 교수가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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