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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역사 지붕에서 '탄소배출권' 얻는다
철도시설공단, 역사 지붕에 민간 참여 태양광 시설 설치
2011-05-18 18:07:4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먼지만 쌓여 있던 철도 역사 승강장 지붕이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내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말까지 경부선 등 5개 철도 노선, 65개 역사 승강장 지붕에 약 14.3MW(메가와트)급 태양광 시설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시설 설치와 향후 운영은 현대엔지니어링, GS EPS, 동부그룹 등 민간이 추진하고 공단은 역사 등 시설물을 지원한다.
 
시범 사업 대상은 경부선 세류~평택역 구간 10개, 경원선 녹양~동두천역 구간 8개, 경춘선 신내~춘천역 구간 17개, 경의선 디지털~문산역 구간 15개, 중앙선 양원~용문역 구간 15개 역사다.
 
공단은 태양광 시설 시범 설치를 통해 연간 1758만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476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생산량이다.
 
공단은 또 이번 사업이 연간 342만ℓ 유류절감과 1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같다고 분석했다.
 
김영우 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내년부터는 전국 철도역사 승강장 지붕과 폐선부지에까지 태양광ㆍ풍력 등 시설을 확대 할 방침"이라며 "기업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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