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스마트TV 제조사에 인터넷망 사용료 요구
유선트래픽 폭증 '주범'.."투자비 공동 분담해야"
2011-08-05 16:18:36 2011-08-05 16:41:3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통신업계가 과다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스마트TV의 제조사에 인터넷망 사용료를 요구할 계획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명의로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스마트TV 제조사에 사용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 초에도 한차례 간단한 내용의 공문을 보낸바 있지만 제조사의 반응이 없어 다시한번 문제를 제기한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제조사측에 스마트TV가 대용량의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에 망 투자비를 함께 부담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다.
 
실제로 스마트TV의 트래픽은 IPTV의 3배, PC의 80배까지 트래픽이 필요해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주범중 하나다.
 
이같이 유선 트래픽이 폭증하면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끊김 현상등이 발생해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TV 가입자의 선로 설치를 끊는 등의 불상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제조사와 통신사의 상호협조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유선 트래픽 유발을 공동으로 분담해 트래픽 폭증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TV 보급대수는 올해 83만대에서 2014년 294만대로 3배이상 증가하고, 트래픽 발생량도 4배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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