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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법원장에 양승태 전 대법관
법원 요직 두루 거친 PK출신의 보수적 성향
2011-08-18 21:15:15 2011-08-18 21:15:43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차기 대법원장으로 양승태 전 대법관(63)을 지명했다.
 
양 대법원장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2회(연수원 2기)에 합격해 197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36년간 판사로 근무하다 올해 2월 대법관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1999년 서울지법 파산부 수석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IMF 금융위기로 도산한 수많은 대기업의 법정관리를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0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재직 당시에는 비교적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뛰어넘어 남성중심적 호주제를 규정한 민법 조항에 대해 위헌심판을 제청한 바 있다.
 
이후 부산지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5년에 대법관에 임명돼 2009년부터 퇴임할 당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했다.
 
제13대 법원산악회장을 맡을 정도로 등산을 좋아해 대법관을 퇴임한 이후에는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올 정도였고, 이번 대법원장 임명을 앞두고도 지명을 고사하고 해외로 산행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약력
 
▲부산 ▲경남고·서울법대 ▲사시 12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뉴스토마토 권순욱 기자 kwonsw8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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