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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 이탈리아 국채매입설에 막판 반등
유럽악재 딛고 3일만에 반등
2011-09-13 11:12:13 2011-09-13 11:23:0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에 유럽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설이 힘을 얻으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막판에 극적으로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첫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68.99포인트(0.63%) 오른 1만10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지난주보다 8.04포인트(0.7%) 오른 1162.27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7.10포인트(1.1%) 오른 2495.0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불화설 속에 장중 1.52%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ECB 집행이사인 유에르겐 슈타르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유럽 위기에 대한 ECB의 효율적 대처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한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은행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할 것이란 전망에 폭락하는 등 유럽발 악재가 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협상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 지웨이 회장이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협상하기 위해 지난주 로마를 방문했고, 조만간 다시 만나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반등에 힘이 실리며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JP모건체이스가 1.06%, 씨티그룹이 0.82% 상승했다. 오는 2013년까지 연간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 올랐고, 골드만삭스도 0.66%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아마존닷컴이 넷플릭스와 유사한 미디어 라이브러리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45% 올랐고, 브로드컴에 인수되는 넷로직이 50.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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