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80선 테스트..EU재무장관회의 취소 여파 (09:24)

EU정상회담서 포괄적 합의 나올지 주목금융·운송장비·섬유의복·화학 등 하락중고려아연·효성, 실적주 '부각'코스닥, '이슈따라 실적따라'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02포인트(0.48%) 하락한 1879.6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경제지표,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EU는 26일 2차 정상회담 전에 열기로 했던 재무장관 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집행위가 연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자 26일 EU정상회담에서 포괄적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시장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수급 주체도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기관이 13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2억원, 3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1.55%), 운송장비(-1.20%), 보험(-0.95%), 증권(-0.9%), 섬유의복(-0.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 금융주가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한국타이어(000240), 호남석유(011170), OCI(010060) 등 화학주와 KB금융(105560), #하나금융주,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주가 나란히 2%대 내림세다.

 

실적주들은 상승탄력이 크다.

 

고려아연(010130)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에 3.9% 뛰어오르고 있다.

 

효성(004800)이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2.5% 상승하고 있다.

 

오리온(001800),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LG생활건강(051900) 등 음식료, 소비재주에 순환매기가 돌면서 1~3%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48포인트(0.10%) 오른 493.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4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들은 이슈와 실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삼성전자(005930)와 모바일용 의료영상전보시스템(PAC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나마이크론(067310)이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5.24% 급등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대선 테마로 오버슈팅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주가는 13%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수주가 급감하면서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4.9% 빠지고 있다.

 

테마 가운데 U헬스케어가 8.75% 급등하고 있으며, 블루투스(+3.77%), 바이오 진단장비(+3.74%), 반도체패키징(+3.30%). 모바일음원(+3.18%), 가스관(+2.37%) 순으로 2~3%대로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0.30원 내린 1128.70원으로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