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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올 매출 3조 간다!..터치스크린이 '효자'
탄탄한 일진전기, 일진디스플레이도 급성장
2011-11-15 18:11:22 2011-11-15 18:12:47
[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일진그룹이 스마트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일진그룹은 올 들어서도 각 계열사별로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도 가시권에 뒀다.
 
15일 일진그룹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의 지주사인 일진홀딩스(015860)를 중심으로 일진디스플(020760)레이, 일진전기(103590), 일진다이아(081000)몬드,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5개 계열사가 상장돼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일진홀딩스가 올 상반기 기준 5588억원의 매출에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일진디스플레이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급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30억원에 가까운 호실적을 거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일진전기는 상반기 동안 5046억원의 매출에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전 계열사가 외형이 성장한데다 내실도 단단해진 셈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각 사별로 주력 사업에 집중,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초 일진그룹은 2조8000억원 정도의 그룹 매출을, 오는 2015년에는 매출 7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그룹 전체적인 수직계열화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일진디스플레이가 만든 사파이어 웨이퍼를 일진다이아몬드가 만드는 절삭기구로 자르고 일진머티리얼즈는 잘린 웨이퍼로 LED칩을 만든다.
 
이어 비상장사인 일진반도체가 LED칩을 패키징하고 역시 비상장사인 루미리치에서 최종 제품인 LED 조명을 생산한다.
 
이외에도 비상장인 일진제강, 일진컴포지트 등 21개사가 그룹 전체적인 외형 확장을 거들고 있는 구조다.
 
일진그룹측은 올해 호실적에 대해 터치스크린이 효자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수년전 터치스크린이 감압식과 정전식으로 발전해갈 때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집중했던 결과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면서 "스마트 기기의 성장은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역시 일진그룹 내 상장사 중 일진디스플레이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터치스크린 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LED 사업은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나 터치스크린 사업만으로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185억원에 영업익 132억원, 순이익 159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도 일진디스플레이의 터치스크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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