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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올해 최저치
지난해보다 높지만 하향안정세 뚜렷
2011-12-11 12:00:00 2011-12-11 12:00:0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FAO의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해 식량가격이 하향안정세에 들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15포인트로 지난달(216포인트)과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13포인트)보다는 2%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올해 2월 최고치인 238포인트보다는 23포인트(10%)나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식량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식량가격지수는 ▲ 2월 238포인트 ▲ 4월 235포인트 ▲ 6월 233포인트 ▲ 8월 216포인트 ▲ 11월 215포인트로 하락세를 보였다.
 
식량가격지수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곡물생산량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3% 높은 2323백만 톤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유지류 이외의 대부분의 농산품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곡물가격지수는 지난달(232포인트)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28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가격지수는 지난달과 변화 없이 177포인트를 나타냈다. 돼지고기 가격이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금류, 쇠고기, 양고기 가격은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품가격지수는 지난달(204포인트)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01포인트를 기록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이 각각 6%, 2%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설탕가격지수는 전월(361포인트)보다 6%(21포인트) 하락한 34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보다 15%(6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인도, EU, 태국, 러시아의 풍작으로 향후 1년간 세계 공급량이 과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지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11포인트) 상승한 23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지속된 하락세가 반등했다.
 
국제 공급량 감소 전망과 식물성 유지 수요 증가가 시장에서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팜유 및 대두유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바이오 디젤 산업에 의한 식물성 유지 수요량 증가와 중국 등의 수입 수요량 증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농식품부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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