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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우원식·노회찬 노원벨트 구축
단일 선대본 구성키로.. 야권연대 불씨 재점화
2012-03-22 11:21:41 2012-03-22 11:21:4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원벨트'가 구축됐다. 19대 총선 서울 노원구에 나서는 민주통합당 김용민(갑)·우원식(을), 통합진보당 노회찬(병) 후보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위기를 맞고 있는 야권연대의 불씨를 지역에서의 공동 선거운동을 통해 되살리겠다는 결의로 풀이된다.
 
전날 홍용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민 후보는 "서울 노원구 세곳 선거구 모두 야권단일후보가 확정됐음을 보고드린다"며 "지역과 정파, 정당을 넘어 기필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라는 시대의 명령 받들어 노원구 단일 선대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단단하게 단결할 것"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연대의 정신을 노원에서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전국의 모든 야권단일후보에게 제안한다. 함께 단단하게 단결해서 크게 싸우자"고 제안했다.
 
노회찬 후보는 "오늘부로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되겠다. 그리고 허락하신다면 우원식 후보의 선대본부장도 되고 싶다"며 "선거구를 넘어서 정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비전을 공유해 이명박 정권을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고양덕양갑·을, 서울은평갑·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단일후보가 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단일선거운동이 확산되기를 저희는 희망한다.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 달려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권연대가 전혀 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저희가 보여드렸다"며 "가지가 많은 대추나무에는 연이 걸리기도 하지만 가을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비유했다.
 
우원식 후보는 "노 후보께서 제안하신 제 선대본부장 맡아주시는 것을 수락한다"고 화답한 후 "분열이 아니라 단결하고 연대하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 이름만 내거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단일 선대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민 후보와 함께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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