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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청탁 의혹' 나경원 의원 부부 등 관련자 무혐의 처분
2012-03-26 21:02:32 2012-03-26 21:03:0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이른바 '네티즌 기소청탁 의혹'의 관련 당사자인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부부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무혐의 처분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6일 나 전 의원 부부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사건 관련자들이 명예훼손의 고의 내지는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보고 관련자 모두를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6일 오후 2시에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결국 나오지 않은 박 검사에게도 추가 출석요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판사가 오늘로 예정됐던 3차 소환도 불응했으나 지난 25일 서면 진술서를 보냈고, 앞서 출석한 나 전 의원을 조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출석 요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판사는 지난 25일 오후 경찰에 보낸 진술서에서 "박은정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박 검사의 진술 내용 등으로 볼 때 전화를 한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나 전 의원을 비방한 인터넷글이 삭제되도록 도와달라고 말 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나는꼼수다(나꼼수)'의 '기소청탁' 폭로 이후 현직 판·검사의 소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무혐의'로 사실상 사건을 종결하면서 변죽만 울렸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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