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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웰빙바람' 소형화·다양화 추세
틈새시장 공략으로 중소기업이 주도 경향
2012-04-19 17:47:26 2012-04-19 17:47:4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건강을 챙기는 이른바 웰빙 가전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웰빙 문화가 확산된 것은 2003년을 기점으로 해서다. 주류를 이루던 웰빙가전으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이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웰빙 열풍이 불기 전이지만 IMF 이후 웅진코웨이가 렌털 제도를 도입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코디의 1:1 관리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웅진코웨이는 웰빙 가전 전문업체라는 인식을 얻게 됐다.
 
웰빙 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대기업들도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나노 환경 기능을 갖춘 디오스 모델과 본체에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착한 청소기 '싸이킹' 등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면서 웰빙 가전 시장의 주도권은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나 청소기 외에도 다양한 틈새 웰빙 가전들이 나오고 있다.
 
식당이나 업소에서 주로 사용하던 자외선 살균 건조기는 최근 가정용으로도 출시, 젖병이나 칫솔 등의 소독에 이용되고 있다.
 
리큅에서 나오는 식품건조기는 과일과 야채 등으로 천연 간식을 만들 수 있어 먹을거리 안전을 염려하는 주부에게 인기다.
 
필립스는 최근 기름 없이 튀기는 '에어 플라이어'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고속 공기순환으로 튀겨내 최대 82%까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밖에도 전동칫솔이나 가정용 혈압계, 안마기 등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건강관리용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생활환경기업을 표방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주류였다면 지금은 수익모델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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