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월9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당선자는 17일 "계파의 수장들이 손을 잡는 것은 낡은 방식"이라며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비판했다.
우 당선자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계파의 수장들끼리 자리를 나눠먹고 손을 잡는 것은 진정한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 당선자는 "아래로부터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계파의 문을 여는 것이 진정으로 계파정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이 된다면 "당의 최대 계파로 불리는 친노 진영에게 계파를 넘어서, 말하자면 계파를 해체하고 전체 당을 끌어안도록 권유하고 싶다"며 "당내 각 진영의 인사를 골고루 등용해서, 당의 운명보다 계파를 우선하는 것들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 자체의 시스템을 혁신해서 공익성을 높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한다면 계파에 매몰되는 정당문화를 혁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울러 "당원과 국민들 속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통합의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걱정이 있고, 김한길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역동성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들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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