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IPTV에서 KBS 등 지상파 본다

KT, KBS.SBS와 실시간 방송 재송신 합의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인터넷TV(IPTV)사업자와 지상파간 실시간 재전송 합의가 이뤄져 이르면 다음 달 중순 IPTV에서 KBS 등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KT 등 IPTV 3개사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이 주재한 '방송통신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상파 재송신 협상'이 타결됐음을 알렸다.

김인규 회장은 "협상을 벌이며 (사업자간) 의견차이도 있었지만 모두 IPTV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공감하고 KT가 먼저 SBS, KBS와 '선 송출, 후 계약' 조건으로 IPTV의 지상파 실시간 방송 재전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KT는 사용서비스 3개월 뒤 가입자 추이를 감안한 가입자당 비용(CPS)을 계산, 전송료를 방송사에 지불키로 했다. 또 IPTV활성화와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해 각 방송사들과 개별 펀드를 조성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규모와 운용방식도 정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KT의 합의내용에 준하는 수준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IPTV상용화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의 출범과 함께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각자 양보하며 융합의 순간을 연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같은 장소인 프레스센터에서 통신방송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리셉션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