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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수출입은행에 30억 달러 우선 공급
유동성 공급 300억 달러 중 170억 달러 은행 직접대출
100억 달러는 한은이 FX스왑시장에 공급
2008-10-24 10:38: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24일 수출입은행에 수출환어음 매입자금으로 30억 달러를 공급하면서 지난 19일 금융시장 긴급대책을 통해 은행권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외화유동성 지원 300억 달러 가운데 200억 달러에 대한 자금집행이 본격 개시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수출입은행에 먼저 30억 달러를 공급하고 30일부터 나머지 170억달러를 옥션(경매)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옥션방식은 은행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것이며 170억달러를 한번에 다 하기보다 매주 10~15억 달러 정도 경매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 초 은행들에게 직접 대출해 줄 때와 이번 지원 방식이 다른 점은 경매를 통해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커트라인 금리를 설정해 놓고 커트라인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한 은행은 탈락시키고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은행 순으로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한 은행이 총 입찰 물량의 15% 이상은 가져갈 수 없도록 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이 같은 방식으로 50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50억 달러 중 20억 달러는 수출환어음 매입용 자금으로 지원했고, 나머지 30억 달러는 시장보다 높은 금리로 직접 대출해줬다.
 
정부는 당시 각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 등을 감안해 대출자금 규모를 결정했다. 200억 달러를 제외한 100억 달러는 한국은행이 집행한다.
 
한국은행은 FX스왑시장 참여 물량 가운데 100억 달러를 늘리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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