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원 확대..7.6억달러
2008-10-28 15:05: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경제협력사업에 총 7억6000만달러의 협력기금이 투입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8 한·아프리카 경제장관급회의(KOAFEC)'에서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아프리카 21개국 22명의 장관급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 코아펙 서울 선언문(KOAFEC Seoul Initiative)'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선언문에 따르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 인프라 및 자원개발 ▲ 정보기술(IT) ▲ 인력개발 ▲ 한국경제개발 경험공유 ▲ 농업발전 ▲ 녹색성장 등 상호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6개 주요 관심 분야에서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하게 된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상호 경제협력방안을 제안"하며 "지난 2007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설치한 500만달러 규모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신탁기금(KOAFEC Trust Fund)'에 20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한다"고 말했다. 
 
실무급회의인 'KOAFEC 자문단 회의'에서는 서울 선언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제협력 계획인 'KOAFEC 액션플랜(Action Plan) '09~'10'을 확정하고 관련부처간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액션플랜에 따르면 한국은 2년간 앙골라와 가나 등 16개 아프리카 국가에 총 7억6000만달러 규모의 29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재정부는 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건설과 빈곤퇴치을 위해 2억달러를 협조 융자하고 탄자니아와 모잠비크에 중장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4억8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총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방송통신분야 정책자문과 인적·기술·정보 교류 확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번 MOU체결로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지역이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은 마다가스카르와 국도 개보수 사업에 관한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고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콩코인민공화국에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MOU를 체결했다.
 
조달청도 세네갈, 튀니지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지원을 합의했다.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08 KOAFEC(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는 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과 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기구로서 2년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6년 4월 1차 회의에 이은 두번째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까베루카(Kaberuka) AfDB 총재와 자네(Janneh) 국제연합 아프리카 경제위원회(UN ECA)의장을 비롯해 21개 아프리카 국가의 장관급 인사 22명이 참석해 '한국과 아프리카간 경제협력의 시너지효과 제고(Fostering Synergies between Korea and Africa)'라는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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