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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CD금리 단시일 내 폐지는 곤란"
"단기코픽스 도입 위해 공시주기 등 실무 검토 중"
내달 1일 관계기관 합동 제3차 TF 개최
2012-07-31 06:00:00 2012-07-31 06: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체를 위한 단기코픽스 도입을 놓고 현재 실무검토 중에 있다"며 "하지만 CD금리를 단시일 내에 폐지하기는 사실상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존 상품잔액 등을 감안할 때 CD금리를 단시일 내에 폐지하기는 사실상 곤란하기 때문에 CD금리 산정방식의 투명성과 유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0년 이후 CD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CD금리 유효성이 낮아짐에 따라 단기지표금리 개선을 위해 지난 19일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19일과 25일 두 차례 개최된 TF를 통해 단기코픽스 도입 검토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며 "TF를 가능한 매주 개최할 계획으로 다음달 1일에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대출 등의 단기지표금리로서 단기코픽스를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현재 단기코픽스 산정범위, 공시주기, 다른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에 대한 실무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기존 금리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선진국 사례 등을 감안해 자금시장 등에 쓰일 수 있는 새로운 지표금리 육성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지표금리란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단기지표금리는 언젠가는 RP 금리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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