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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대형 유통株, 규제 완화 기대로 반등세
2012-08-02 18:17:04 2012-08-02 18:18: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소비심리 악화로 급락했던 유통주들이 약세장에서 선전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0.56% 하락한 1869.4에 머물렀지만 현대백화점(069960)롯데쇼핑(023530)은 각각 2.85%, 1.75% 상승했다.
 
이 두 종목은 전날 1~3% 하락했었다.
 
전날 현대백화점의 점포 성장률이 2분기 0%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부진 우려가 커졌고, 대형 유통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들이 유통업주를 177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등 대형 유통주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을 포함해 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 등은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휴일 영업 제한 소송에서 연달아 승소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주가 하락으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약 8배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 주문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가계 금융 지원, 주택시장 활성화, 주택 수요 기반 등의 정책은 내수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수혜는 백화점이 가장 크게 입을 것”이라며 “백화점들의 주가는 악화된 시장에 증권시장 대비 마이너스 23%인 상황으로 내수 부양 정책이 실행되면 가장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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