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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최대규모 클래식 축제가 온다
2012 고양국제음악제 라인업 공개
2012-08-17 18:20:39 2012-08-17 18:21:3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 하반기 첫선을 보이는 고양국제음악제가 17일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2 고양국제음악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11월17일까지 약 5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및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열린다. 고양 시승격 20주년과 아람누리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클래식 예술가들이 총출연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시월의 선율, 평화의 하모니'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음악제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전세계 약 13개국 260여 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레퍼토리 범위도 광범위하다. 바흐에서 현대 작곡가까지 아우르는 8개 작품이 총 11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국내 출신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베이스 연광철 등 한국의 대표주자급 예술가들이 고양을 찾는다. 해외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과 세종 솔로이스츠, 유리 시모노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 등 클래식계의 거장들이 방한한다. 
 
이밖에 하이든의 도시 아이젠슈타트 시의 음악대사인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피아노 듀오 아말(희망이라는 뜻) 등 독특한 이력과 배경을 지닌 신예들의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음악제를 맞아 아람극장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를 준비 중이다. 작품에는 임선혜, 김진추, 최웅조, 오승용, 함석헌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예술감독 정은숙, 지휘 김덕기, 연출 장영아 등 최고 제작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태경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12 고양국제음악제'를 통해 서로 다른 배경과 이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깨워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고양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할인도 준비됐다. 8월31일까지 조기예매할 경우 15%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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