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선 문제점 검증 지도부 처리 기대"
"민주당 지도부의 욕심과 교만이 파국 부른 것"
2012-09-05 13:31:53 2012-09-05 13:33: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5일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법과 제도의 정비, 지금껏 노정된 경선 과정의 모든 문제점을 검증하고 시정하는 것을 지도부가 제대로 처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과 민주당원 그리고 당 지도부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경선을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욕심과 교만이 이러한 파국을 불러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제주 경선 결과 파행을 맞았을 때 나는 솔로몬의 법정에 선 어머니의 심정이었다"며 "나의 승리와 민주개혁의 승리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질문은 나에게도 엄중하게 던져진 것이지만 문재인 후보에게도 마찬가지로 제기된 것이다. 또한 당 지도부에게도 던져진 질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 오만을 내려놓아야 할 때"라며 "나를 선택해준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고마워하고 감사하고 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그들의 열망과 그 열망이 잘못된 제도로 인해 좌절된 분노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분노이고 더 큰 승리"라며 "지금의 분노를 박근혜 후보와 보수세력에게 돌리자. 새로운 폭발을 만들자. 그 폭발이 다 죽어버린 민주당 경선을 살리고 진정한 국민의 축제로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경남의 메시지는 광주·전남 경선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진정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전략적 판단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김두관의 새로운 전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변화와 감동을 주저없이 선택해 민주당의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이제 2012년의 혁명을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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