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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내집마련 '빅 찬스'…장기전세·공공임대 '봇물'
2012-10-19 11:13:42 2012-10-19 11:15:0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 강남권에서 LH와 SH공사가 저렴한 공공주택 3000여 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이 중에는 공공분양을 비롯해 분양전환 공공임대와 장기전세 등 유형도 다양해 강남 진입을 희망하는 무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와 LH는 올 연말까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 3068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1325가구, 공공임대 909가구, 장기전세 834가구 등 이다.
 
공공분양 물량은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1월~12월에 공급된다. LH는 11월 중 강남구 강남지구 A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4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SH공사는
12월 강남구 보금자리주택 세곡2지구 1,3,4단지에서 사전예약분 711가구를 제외한 923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당장 목돈마련이 어렵고 주택 구입(분양) 후 가격하락이 걱정된다면 공공임대주택을 노려볼만 하다. 공공임대는 10년 간 임대로 거주하고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감정평가 평균 금액으로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주변 시세가 하락하면 그만큼 분양전환 가격도 낮아져 주택가격 하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공공임대는 LH가 11월과 12월, 서울강남지구(A5블록)와 삼성 및 송파 사업장에서 신규공급 할 예정이다. 송파구 삼전동에서는 12월 중 도시형생활주택 공공임대 22가구(전용 17~29㎡)가 공급된다. 지하철2호선(잠실 및 신천역)과 8호선(석촌역) 등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로 이용이 수월하다. 주변에는 가락농수산물시장과 삼성서울병원,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롯데월드 등이 있다.
 
수요에 비해 늘 공급량이 부족한 강남권 장기전세주택도 10월과 11월에 신규물량이 공급된다. SH공사는 10월 중 서초구 우면동 우면2-6지구에서 장기전세 '시프트'  112가구(전용 60㎡이하)를 내놓는다.
 
11월에는 LH가 강남지구 A5블록과 서초지구 A3블록에서 장기전세주택 7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로, 특히 강남권은 주변 임대차 시세보다 20~30% 이상 임차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공급회차마다 치열한 당첨(청약)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서울 강남권은 생활 인프라와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졌기 때문에 실제 거주하기에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 수준이 높고 신규물량도 많지 않아 진입에 어려움이 많다"며 "공공기관이 저렴한 주택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올 4분기 강남입성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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