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복지 강조하는 여성대통령 띄우기 나서
2012-11-02 14:35:16 2012-11-02 14:36:4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와 북유럽 국가의 여성지도자들과 비교해가면서, 복지를 강조한 '여성 대통령' 띄우기에 나섰다.
 
반면, 야권 단일화 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등 북유럽 4개국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가 지난 3월 발표한 국가행복지수 10위 안에 든 복지국가로,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통해 선진 복지국가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북유럽국가를 세계 최고 행복국가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여성정치인이 출산, 육아, 노후보장 등 사회복지분야에 더 관심을 뒀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중시했으며, 여성의 덕목인 진실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복지정책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라면서 "사회 중추 세대인 40대가 일자리, 자녀교육, 주택걱정을 하지 않도록 튼튼한 복지의 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두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 검증이 돼야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월 한 달을 단일화 이벤트로 뒤덮을 작정"이라며 "이달 10일까지 협상 시기를 두고 두 후보가 이전투구식 신경전으로 국민 관심을 집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 이벤트는 무능력과 무경험이란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 이벤트가 눈귀 집중시키는 것은 성공해도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문 후보가 호남의 아들이라고 얘기한 거 보면 '노무현 2'인 게 확실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울은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부산 물류수도, 제주강원은 관광수도, 호남은 문화수도를 만든다고 얘기해 놓고 결국 하나도 못 만들었다"며 "문 후보가 가는 것마다 거기가 고향이라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공보단장은 "안 후보 역시 구태 정치를 본받으면서 쇄신으로 포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다. 약점을 감추기 위해 구태정치를 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리더십은 기존의 부패와 폭력, 권력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치 문화가 아닌 깨끗한 정치, 부드러움과 원칙의 정치라는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후보는 남성정치지도자에 비해 월등히 부정부패에 강하고 원칙과 통합의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박 후보야말로 우리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분수령이자 남녀평등 실현의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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