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Uplink CoMP'국내 최초 시연 성공
2012-11-07 09:40:36 2012-11-07 09:42:1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은 LTE네트워크 상에서 단말기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업링크 콤프'는 기지국들이 맞물려있는 경계지역에서 단말 신호를 하나의 기지국이 아닌 복수의 기지국에서 수신해 이들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신호를 선택해 업로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단말기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에도 다운로드는 1번 기지국을 통해, 업로드는 2번 기지국을 통해 진행하는 업·다운로드 분리전송이 가능해진다.
 
또 기지국간 신호 품질에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경우엔 두 기지국의 수신 신호를 합쳐 신호 세기를 증폭시켜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와 비교해 절반 이하의 전송 전력만으로 기존과 동일한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단말기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특히 오는 2013년 중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술은 기지국에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모든 LTE 단말에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없이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강종렬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이번 ‘업링크 콤프’와 같은 차별적 기술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LTE는 물론 향후 LTE-A 시대에도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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