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자동차부품 전문제조기업 디젠스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18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물량인 500만주 중 60%인 300만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자산운용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해 258.3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2%가 희망밴드상단 이상으로 참여했으나, 투자자의 이익제고를 위해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1800원~2300원 중 18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0억원이 될 예정이다.
이석우 디젠스 대표는 "최근 주요 자동차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 업황이 어려운 현실에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많은 기관들에게 감사하다"며, "상장 후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 및 청약에 참여하는 많은 우리사주조합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은 신규 차종에 대한 투자 및 중국 진출을 위한 시설투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100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며,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며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한다.
디젠스는 디에이치코리아(옛 동원정공)가 2006년 자동차부품 제조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주력 사업은 머플러 등 자동차 배기시스템으로 주로 한국GM의 스파크,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GM으로부터 공급권을 수주했고,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도 뛰어들어 거래선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1년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3%, 39% 상승한 1098억원, 76억원,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의 매출액 또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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