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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9곳, '환율 하락세 부정적'
중기중앙회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
2012-11-17 11:00:00 2012-11-17 13:45:5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환율 하락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2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조사결과  응답자의 88.2%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한 환율 평균은 1달러 1120.62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달러 1070.4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환율은 1138.21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의 경우 사업계획 환율이 100엔당 1372.05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285.65원, 적정환율은 1381.30원이었다. 유로화는 1유로당 1416.67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390.00원, 적정환율은 1463.68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47.3%)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5%의 응답자는 내년 상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 역할로 '환율 변동성 최소화(45.5%)'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미개척 신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확대'(37.1%), '경영안정 자금확대'(19.0%), '무역금융 ·무역보험 확대'(14.3%)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양갑수 국제통상실장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돼 수출상황이 악화된 상태에서 환율 하락은 수출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환시장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은 환리스크 관리 및 수출보험 등 활용강화를 통해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개척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5일 '13년도 환율전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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