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재정절벽 우려+뉴욕증시 하락..'상승' 출발
2012-12-27 10:15:16 2012-12-27 10:17:1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4원(0.04%) 내린 107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073.5원에 출발했지만 오전 10시경 하락 전환해 10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가에서 조기 복귀해 재정절벽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내 협상타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는 소식에 월마트를 비롯한 주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신임 총리가 강도 높은 통화완화 정책 실행의지를 밝힘에 따라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수급 상황에서도 달러 공급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 초중반 레벨을 지속하면서 저점 인식 결제수요도 탄탄하게 자리하고 있다. 다만 12월 들어 주식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주식관련 자금이 유입될 경우 달러 공급 우위가 나타날 수 있다.
 
최종석 대신경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말 북클로징 영향으로 포지션플레이보다는 수급위주의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제한된 변동성을 보이며 장중 엔화의 흐름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여부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8원(0.62%) 내린 125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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