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박기춘 선출
비상대책위원장 분리 전망..중앙위서 건의할 듯
2012-12-28 12:35:42 2012-12-28 12:37:3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선 패배 직후 내홍에 휩싸인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3선의 박기춘 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재선출 경선 결과 신계륜 의원과 김동철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124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1차 투표에서 박 의원과 신 의원에게 각각 47표, 김 의원에게 29표, 무효 1표를 던져 결선투표가 성사됐다.
 
이어진 박 의원과 신 의원의 결선투표에선 63표의 박 의원이 58표에 그친 신 의원을 따돌리고 신임 원내대표가 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솔직히 기쁨과 영광보다 막중한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그 책임감을 의원 여러분들과 같이 하도록 하겠다"면서 "매사 같이 의논하면서 당과 원내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은 거듭날 것"이라면서 "철저한 반성과 처절한 혁신, 거기에 따른 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우리 당은 갈등과 계파의 싸움은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한편 박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의 분리를 공약한 바 있어 민주당은 향후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분리를 제안하고, 합의 추대 형식으로 비대위원장을 모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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