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청문회서 가족동반 잦은 해외출장 논란
해외 초청 경우 이코노미 항공권 비지니스 클래스로 바꾸기도
2013-01-21 13:13:48 2013-01-21 13:16: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의 가족을 동반한 잦은 해외 출장 및 항공권 클래스 등의 의혹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서영교 위원(사진)은 "보통 헌법재판관 임기 6년 동안 외국에 세 번 정도 나간다. 2년에 한 번 꼴로 가는 것"이라면서 "후보자는 9번을 가셨다. 평균보다 6번 정도 많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초청을 받은) 독일의 경우 그쪽에서 비용을 부담했다고 하는데 (제출한 자료에는) 일부 부담으로 돼 있다. 인도네시아도 일부 부담, 중국도 일부 부담"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 위원은 이어 "독일 초청 항공권은 이코노미다. 그럼 이코노미를 타고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재판관은 외국 출장을 갈 때 비즈니스석을 타도록 규정이 돼 있다"고 해명했다.
 
서 위원이 "바꿔주더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정식 출장이니까 바꿔가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서 위원은 "이코노미로 왔으면 실제로 갈 때 사비를 보태서 바꾸던지. 헌재에서 바꿔주지 않는다. 헌재 증언이 이코노미로 초청이 왔는데 (이 후보자가) 난 (이코노미로) 못가니까 바꿔달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가 먼저 비즈니스석을 지불하고 다녀오고 나서 티켓을 제출하며 돈을 달라고 해서 차액으로 412만4000원을 받으셨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나는 그렇게 기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서 위원은 또 "해외 출장이 외국에서 사셔도 될 만큼인 것 같다"면서 "부인과 같이 간 것이 11번이다. 본인이 다녀온 것은 24번인가 된다. 해외출장 갈 때도 부인을 동반하는 것이 관례냐. 관례라고 써있냐"고 따졌다.
 
서 위원은 "왜 이게 문제냐. 국민은 아프다"라면서 "이코노미로 초청이 왔으면 사비로 가거나 해야 한다.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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