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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이상 실업률 줄 기미 안보여
2010년 2.4%로 1.0%p 급등 뒤 2%대 지속
"노년층 일자리 문제 더 심각해질 것"
2013-01-22 21:32:51 2013-01-22 21:35:0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유위기로 급등했던 60세 이상 고령자의 실업률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60세 이상 연령층 실업률의 추이 및 시사점'에 따르면 60세 이상 실업률은 지난 2010년 2.4%로 전년대비 1.0%P포인트 급등한 뒤 2011년 2.1%, 지난해 2.0%로 줄곧 2%대에 머물고 있다.
 
◇1980~2012년 60세 이상 실업률 추이
 
반면 2009년 청년층(15~29세), 장년층(30~44세), 중년층(45~59세)의 실업률은 각각 전년대비 0.8%, 0.3%, 0.6%씩 증가한 뒤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오히려 더 낮아졌다.
 
60대 이상의 실업률만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와 관계가 있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은 개인적, 사회적 노후준비가 아직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은퇴를 하고 있다"며 "가정 내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던 우리사회의 전통도 지난 10~20년에 걸쳐 빠르게 사라졌지만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지 못해 실업률 증가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실업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들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을 계기로 노년층 일자리 문제에 대한 보다 많은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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