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국·내외 경제 전망 '악화'..1068.7원(2.5원↑)
2013-01-24 15:40:58 2013-01-24 15:43:0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67.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2.5원 오른 1068.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세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3.6%보다 0.1%포인트 낮춘 3.5%로 예상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환율 1070원선에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가 이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067.5원에 출발해 개장 초 역외시장 달러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1070원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레벨을 소폭 낮췄다.
 
이후 수급 간 공방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067원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지속했다. 장 후반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가 재차 유입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폭을 늘렸지만 1070원 상향 돌파에는 결국 실패해 2.5원 오른 106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외환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고 엔화 약세 기조 역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 초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8원(0.66%) 오른 119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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