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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환영', 시중은행 '당황'
2008-12-11 11:04: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기획재정부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의 과감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실물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은이 시장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며 "선진국들의 금리인하와 급속한 경기위축에 한은이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도 한은의 과감한 금리인하를 반겼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은이 과감해진 것 같다"며 "그동안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에도 효과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인하 조치는 실물경기 침체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한은의 쇼킹한 금리인하 조치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당장 수신금리 인하폭을 결정해야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폭에 재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상치보다 금리인하 폭이 컸다"며 "내부적으로 0.50%포인트 정도 예상했는데 예상치의 두배로 인하돼 수신금리 인하폭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4%에서 3%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1999년 콜금리 목표제도 실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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