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바마와 첫 정상회담..동맹 강화 모색
2013-02-22 11:08:17 2013-02-22 11:10: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며 미일 동맹 강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했던 지난 3년간 다소 소원해졌던 미일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경기 부양 정책을 내세워 일본의 경제 회복과 디플레이션 극복을 시도했다. 이에 엔화 가치가 16% 이상 떨어지자 국제 사회는 환율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해왔다.
 
마스야마 미키타카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는 "동아시아 정세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이는 미일동맹 강화의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아베의 경제 정책에 반기를 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분명한 지지의사를 보인다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도 이번 회담의 주요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글로벌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TPP에 동참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쌀 등 민감한 부문은 예외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예외 조항을 둘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일본은 모든 무역 부문에 대한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도 "최종 협상에서 특별 조항을 포함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나흘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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