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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터뷰)美 고용지표 개선..경기회복으로 이어질까
2013-03-07 08:27:18 2013-03-07 08:29:37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이번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용 개선세 이어질지 살펴보고요. 경기 개선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전망해보겠습니다.
 
우선 김기자, 주요 지표들 발표 일정부터 살펴주시죠.
 
기자 : 네 우선 간밤에 미국 민간고용 지표가 발표됐고요. 현지시간으로 7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옵니다. 또 8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2월 고용시장 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선 미국 민간고용 지표 발표 내용 살펴보면요.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는 2월 민간부문 고용이 19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지난 1월 21만5000명 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예측치 17만5000명은 크게 웃돈 겁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의 전체 취업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만큼 시장에서는 고용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어떻게 나올까요.
 
기자 : 지난주 발표된 2월 셋째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부터 살펴보면요. 34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2만2000건 줄었는데요. 실제로 추세를 반영하는 4주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6750건 감소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 발표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전주 보다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이코노미스트께서는 미국 고용지표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미국 고용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3월 내로 정치적 협상이 완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고용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긍정적인 신호들 기대해봐도 될까요.
 
기자 : 미국 노동부가 2월 고용시장 동향을 8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지난달 고용보고서 추세 관측에 대해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시퀘스터 합의 불발에 따른 파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일 텐데요. 재정지출 삭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이 지출과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완전한 고용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요. 반면 만약 미국 정치권이 재정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빠른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이코노미스트께서는 2월 고용시장 동향 발표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 무엇으로 보십니까. 의견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실업률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기치를 하회하고 비농업부문고용자수 변동과 민간부문 고용자수 변동이 예상치를 상회해 증가한다면 미국 고용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고용지표들이 계속해서 호조 보인다면 경기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실제로 최근 고용회복과 주택시장이 소폭 개선되면서 미국인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9.6을 기록해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는데요.
 
미 재정절벽 협상과정에서 합의된 소득세 인상에 따라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요. 미국의 주택과 고용시장 회복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이코노미스트께서는 고용 개선이 소비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기 개선으로 이끄는 선순환 구조 기대해봐도 좋다고 보시는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미국 경기 회복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셨고요. 3분기까지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사실 미국 증시가 사상최대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강세 이어가고 있는데요.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장중 1만4300선을넘어서면서 전날의 사상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미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전 사상 최고치 2007년 10월9일의 1만4164.53은 물론 장중 사상 최고치인 1만4198.10도 넘어섰는데요.
 
이 같은 뉴욕증시의 호조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추세 때문일 텐데요. 시장에서는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 3분기까지 미국 증시는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 가계의 부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나오는 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점 등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승추세를 만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경기지표 호조와 경기 개선 기대감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퀘스터 우려 등을 상쇄해 미국 증시 상승세 이끌 수 있을까요. KB투자증권 문정희 이코노미스트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시퀘스터로 인한 해소되면서 미국 고용률은 회복될 것으로 보셨고요. 경기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는 강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증시는 어떻습니까.
 
기자 : 미국 증시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사실 1월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낮아지면서 글로벌 증시 흐름과 괴리되는 디커플링을 유발했었죠. 하지만 2월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해소된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4분기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리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는데요. 환율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1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의견 많습니다. 따라서 향후 점진적으로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 해소를 줄여나갈 수 있을 거라는 건데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지수가 동조화를 보인다면 우리 증시도 강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데 디커플링이 약화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펀드의 차익실현 물량과 글로벌 정치 이슈 등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꼽히는 만큼 주의 필요합니다. 미국 주가가 전고점 수준이다보니 차익을 실현하려는 펀드 물량이 나올 수 있겠고요. 시퀘스터와 유동성 확대기조 후퇴 신호, 유로존 리스크 등 체크해 볼 필요 있겠습니다.
 
앵커 : 오늘 미국 고용지표와 경기회복 전망, 그리고 미국 증시와 우리증시 전망까지 김혜실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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