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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동시분양 뚜껑 열어보니..역시 '3연타'는 무리?
6개 중 5개 단지 '미분양'
2013-03-08 15:58:48 2013-03-08 16:01:00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2차까지 열기가 뜨거워 기대를 모았던 동탄2신도시 3차분양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경쟁률 0.80 대 1을 보이며 6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미분양을 남겼다. '호반베르디움 2차'만이 분양을 마감했다.
 
8일 금융결제원의 청약접수 경쟁률을 보면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총 5900가구 공급에 4728가구의 청약이 이뤄져 1177세대가 미분양됐다. 일거에 소진됐던 1·2차 분양결과와 달리 '3연승'에 실패한 것이다.
 
 
유일하게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2차'는 917가구 모집에 1089명이 접수해 1.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59㎡, 84㎡ 형으로 구성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2순위 청약 경쟁률이 0.81 대 1로 가장 높았던 대우건설(047040)의 '푸르지오'는 1.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6개의 타입 중 59㎡C형을 제외한 5개 타입의 청약을 마감했다. 3.3㎡당 900만원대 후반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나머지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부진했다. 1·2순위 청약에서 0.1 대 1에도 못미치는 경쟁률을 보였던 신안건설과 이지건설은 각각 0.82 대 1, 0.38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마감했다. 주택시장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를 제시한 것이 미분양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번 3차 분양은 시범단지와 상당히 떨어진데다 공급물량도 1·2차에 비해 많았다"며 "2차 합동분양 때부터 시장 침체 분위기가 반영돼 1차 분양때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탄 1신도시 등 인근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분양시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지만 인근 매매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번 분양결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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