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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밤새 상황 역전..또 부도 위기
2013-03-13 09:01:54 2013-03-13 09:04:2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자산관리회사(AMC)와 대한토지신탁간의 이자지급 합의로 부도 위기를 넘긴 듯 했지만 밤사이 상황이 역전 돼 또 다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13일 드림허브프로젝트(PFV)에 따르면 전날 예정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억원의 이자지급을 위해 자정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대한토지신탁과 코레일간 견해차로 납입에 실패했다.
 
실제 용산사업은 전날 오후 4시 은행 마감시한까지 이자 지급이 안돼 부도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AMC와 대한토지신탁이 막판 협상을 통해 합의를 봤다.
 
하지만 대한토지신탁은 AMC와 합의 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와의 항소심에서 패배할 경우 돌려줘야 할 금액을 확실히 하기 위해 64억원을 포함한 일정수준의 추가금액까지 코레일에 보증을 다시 요청했다.
 
이에 코레일은 전일 밤 늦게까지 내부검토를 했지만 사업지분(25%)에 해당하는 금액 64억원 이상은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결국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59억원의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날 오전 9시까지 납입 되면 최종부도는 피할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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