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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 차관 인사, 시립형 약체내각"
"대부분 관료들로 채워..대통령 일인통치 우려"
2013-03-13 17:22:22 2013-03-13 17:24:4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13개 부처 차관 20명의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시립형 약체내각이 완성되었다"고 혹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관 인사에 이어 차관 인사도 관료들로 채워넣어서 혁신은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임명된 20명 가운데 18명은 내부 승진"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진 40명 중 고시 출신만 16명을 포함해 관료 출신만 23명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장관 18명 중 12명이 관료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를 모두 관료들로 채우는 것은 대통령이 지시하고 정부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고, 대통령 일인통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크게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국정운영은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의 손발이 잘 맞아서 가야 하는데 브레인은 청와대 하나 뿐"이라며 "나머지는 손발만 가득한 꼴이다. 대통령에게 조언할 사람도,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도 없어 보여 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 일인의 진두지휘와 관료중심의 약체내각으로 창조와 혁신의 국가과제를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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