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한국과 카타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LED조명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당사자는 카타르 현지 조인트 벤처의 생산품목 추천과 LED 부품 수출업체 추천 등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한국 측 자본투자를 담당하는 (주)QKLC, 카타르 측 자본투자 및 현지 법인 운영을 담당하는 'Qatar Holding' 등 3곳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LED 조명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컨소시엄이 관련 부품을 카타르 현지 조인트벤처에 공급하게 돼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카타르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와 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월드컵을 앞두고 LED 조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됐다.
하지만 조명기구를 자체 생산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Qatar Holding(카타르)과 (주)QKLC(한국)는 총 400억원(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오는 2017년까지 투자해 카타르 현지에 LED 조명제품을 조립·생산할 수 있는 조인트벤처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은 LED 실내등(다운라이트, 면광원)·실외등(가로등, 투광등)·산업등(공장등, 방폭등)·경관등, 교통 사인 조명 등 반제품을 수출하고 카타르 공장에서는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는 현지 조립생산을 본격 가동해 부품 단위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2015년 이후 부터는 LED조명 응용 제품을 양산해 걸프만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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