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본선, 김한길 맞서 이용섭·강기정 단일화?
'김한길 대세론' 속 단일화 점쳐져..역풍 가능성도
2013-04-15 16:38:53 2013-04-15 16:41: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이 전국 순회 시도당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합동 연설회를 가지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컷오프 예비경선 결과 당 대표에 도전했던 신계륜 의원이 탈락하면서 본경선은 김한길 후보에 맞서는 이용섭 후보와 강기정 후보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이용섭·강기정 후보보다 친노색이 강하고, 486 맏형이자 이목희 의원의 지지선언으로 민평련 그룹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였던 신 의원의 탈락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이는 민주당 대의원 사이에 대선 패배 심판론이 먹혔고, 범주류가 균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김한길 독주'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예비경선 전부터 감지됐던 이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가 16일 제주에서 재개되는 시도당대의원대회 이후부터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단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단일화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논의를 해보겠다"고만 했고, 강 후보는 즉답을 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두 후보가 범주류 결집이 더딘 가운데 뚜렷한 명분 없이 단일화를 통한 반(反)김한길 연대를 밀어붙일 경우, 신계륜 의원의 탈락에서 드러난 당내 대의원 표심의 역풍을 맞을 여지가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한편 김한길 후보는 15일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라는 것이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단일화로 보인다면 국민들이 보실 때 좋아 보이지 않지 않겠냐"고 견제했다. 김 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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