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정부가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밤 5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BS> '국민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16조원의 재정지출 확대, 35조원의 감세 등 51조원의 재정 확대를 추진 중이며 필요하다면 추가할 수도 있다"고 말해,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와 관련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경영 효율화와 일자리를 병행하기 위해 10% 경비 절감분으로 청년 인턴을 채용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10% 감원에 대해서는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강제 해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월 중 10억달러씩 해외차입을 할 것"이라며 "연불 수출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업체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에 대해 "벌크선 등 단가가 낮은 선박을 만드는 조선사는 과잉투자 우려가 있다"며 "1분기 중에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국회 파행의 빌미가 된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물류나 수송이 목적인 대운하와는 다르다"면서도 "국민이 원치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고용유지 지원 대책과 관련해 "고용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사간 합의로 다소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게 바람직하다"며 양보교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자 철수하는 것에 대해 "우리 기업이 야반도주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철수를 용이하게 해주는 방안을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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