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기업들 작년에도 3조4000억 '적자'
2013-04-30 10:00:00 2013-04-30 10: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수백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공기업들의 지난해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8개 공기업들의 2012 회계연도 결산 결과 총매출은 145조2000억원으로 16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마이너스 3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조9000억원이 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순이익 손실의 대부분은 한국전력(015760)과 철도공사가 만들었다. 한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3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철도공사는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비용증가로 2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LH공사는 세종시 및 수도권의 공동주택용지 분양호조 등에 힘입어 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적자운영으로 공기업들의 재무상태는 더 악화됐다.
 
지난해 공기업들의 총자산은 52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조원 증가했고, 총부채는 35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증가의 원인이 부채증가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확정된 공기업 결산서를 총괄해 다음달 10일까지 감사원에 제출하고, 감사원은 7월말까지 결산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 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결산서에 감사원의 결산검사 결과를 첨부한 후 국무회의를 거쳐 8월 20일까지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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