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HTC, 美 법원서 공식적으로 '삼성 지지선언'
"사소한 특허권 하나를 이유로 제품 판매금지는 부당"
2013-05-08 08:22:19 2013-05-08 16:19:5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안드로이드 연합군인 구글과 HTC가 미국 법원에서 애플과 특허소송 중인 삼성전자(005930)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8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구글, HTC, 레드햇, SAP 등의 IT 기업들은 지난 6일 미국 연방 항소법원에 삼성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법정의견서(amicus brief)를 제출했다.
 
이번에 의견서를 제출한 기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한 구글,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SAP, 리눅스 OS 배포업체인 레드햇, 웹호스팅 회사 랙스페이스 등이다.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언 뮬러(사진)는 "이들은 지지문을 통해 자신들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기술 기업으로 설명했다"며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이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애플에 대항하는 기업 집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글은 이번 지지 성명에서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제품들이 하나의 사소한 특허권이 걸려있다는 이유로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월 노키아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을 지지하는 법정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노키아는 "특허를 침해당한 제품이 영구적으로 판매금지 되어야만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며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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