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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동성 증가세 6개월째 둔화

한달간 기준금리 1.25% 인하 불구..11월 유동성 증가율 0.2%P↓
연말 은행ㆍ기업 대출 줄이기 나서..12월 더 떨어질 것
2009-01-08 12:00:00 2009-01-08 12: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금리 인하에도 시중에 돈이 안돌고 있다. 시중 유동성 증가율은 6개월째 하락세다.
 
8일 한국은행은 ‘통화와 유동성 지표 동향’ 보고서에서 2년 미만 예적금을 포함한 광의통화(M2, 평잔)가 지난 해 11월에는 전년동월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증가율 14.2%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M2 증가율은 지난 5 15.8%를 기록한 이후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 M2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5조원 증가하는데 그치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39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급등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화보유액이 117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도 M2증가율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소폭 오르거나 줄어들었던 결제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63000억원, 35000억원 늘어났다.
 
주식형 펀드 등 기타수익증권은 1조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은이 12월 한달 동안 기준금리를 추가로 1% 인하하고 시장에 지준예치금 이자 지급,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66000억원을 지원했지만, 계절적인 영향으로 유동성 증가율은 크게 감소했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유동성이 늘어나려면 적어도 반년에서 길게는 1년까지 길게 봐야 한다며 기준금리가 떨어졌어도 유동성이 크게 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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