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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야구협회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척동 돔구장 논의
2013-05-23 09:14:29 2013-05-23 09:17:18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야구협회)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국회 부의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서울 고척동 돔구장 활용 방안과 아마추어 야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고척동 돔구장은 2007년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의 대체구장으로 건립되는 만큼 '동대문야구장 철거에 따른 합의서'의 기본정신에 맞게 건립,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대문야구장 철거 이후 한국 야구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척동 돔구장이 아마추어 야구의 새로운 산실,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아마추어 야구가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박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박 시장에게 당부했다.
 
지난 2007년 3월 19일 서울시와 동대문야구장 비상대책위원회 간에 작성된 '동대문야구장 철거에 따른 합의서'는 서울시와 비대위가 "야구 진흥 및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건립 일정과 설계안, 야구경기에 필요한 시설·운영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반영해 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야구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고시엔 고교야구대회가 일본 국민들로부터 오래도록 큰 사랑을 받는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간담회 후 고척동 돔구장으로 이동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K-pop 공연 등 대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하려면 음향이 중요하므로 이 부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공정률이 70%를 넘은 만큼 마무리를 잘 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는 건축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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