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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M대우 부품업체 지원
2009-01-14 10:49:00 2009-01-14 17:01:2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GM대우 부품업체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 필요성을 거론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물경제 위기대응 현안방안`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GM대우는 2002년 매각 당시 산업은행 등 4개 은행과 설정한 크레디트 라인이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유동성 부족 우려는 크지 않다"며 시황에 따른 회복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GM이 파산하거나 시장침체로 매출 부진이 장기화하면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어 연구.개발 지원강화 등 경쟁력 제고와 함께 우량 중소부품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쌍용차에 대해서는 "존속이 결정되면 법원관리하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법원이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청산절차가 진행된다"며 "예상되는 고용불안과  협력사 경영부실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처럼 감산과 구조조정 압력에 시달리는 쌍용자동차와 GM대우 등 전·후방 산업연관효과가 큰 자동차 업계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화를 추진하는 한편 관련 부품업체의 위기 대응능력 강화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선박발주 물량 급감 등 당분간 수요약세가 전망되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구조조정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고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부실징후가 있는 일부 조선소에 대해 오는 2월까지 주채권 은행별 평가에 따른 워크아웃, 인수합병(M&A) 등의 구조개선 방안을 추진해 한계기업 퇴출에 따른 공장부지와 고용인력 활용 등 파급효과를 최소하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확보를 위해 조선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올해(2008년 30억원)보다 200% 대폭확대된 90억원을 지원해 드릴쉽, 해양플랜트, 쇄빙선, 크루즈선 등 고부가 제품의 핵심·원천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 철강·석유화학 등 소재산업을 위해 중소기업의 외상기간을 30일가량 연장해주고 구매대금의 현금지급과 4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조성해 올해 수립된 8조원 가량의 투자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품목별 전문화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경제의 주력 수출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T산업은 현재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기술 경쟁력 강화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기회로 적극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 대기업의 경영안정화 지원과 매각을 병행 지원하고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 연구개발에 총 23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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