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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실 확대 우려 재부상
실물경제 위기, 금융권에 '부메랑'..도이체방크·씨티 등 실적 우려
2009-01-15 13:24:41 2009-01-15 13:24: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금융권 부실 확대 우려가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채권 투자 및 주식 거래 관련 손실로 지난해 4분기 48억유로(63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 이전 연도 같은 기간 10억 유로 상당의 이익을 냈던 도이체방크는 이로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금융주들도 일제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100억달러의 추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욕시장에서 23%의 깊은 낙폭을 보였다. 지난해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투자은행 부문 실적 악화로 4.2%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100억달러 증자에 나서는 한편 배당금도 삭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5.4% 떨어졌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제 위기는 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와 금융권에 타격을 입히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 경제가 올해 안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기 전망은 당분간 오리무중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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