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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비용 대폭 '축소'
불황에 기업·개인 모두 소비 위축
2009-01-15 14:55:4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불황으로 대다수 기업들과 개인 소비자들 모두 예년보다 설 선물 구매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롯데백화점이 법인특별판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역시 법인 특별판매 매출이 5%가량 줄었다.
 
기업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설 선물에 할당된 비용을 줄이면서 구매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불황에 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자사 인터넷 이용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올 설 선물세트 구매비용을 지난해 추석보다 반 이상 줄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마련하겠다는 응답자가 36%였고, 예년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한번 방문해 바로 구매를 결정했던 고객들이 올해에는 여러차례 오가며 구매결정에 신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설을 일주일 가량 앞둔 16일 이후부터는 매출이 다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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