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2분기 GDP 1.1%성장, 대외요인 영향 커"
2013-07-26 08:18:43 2013-07-26 08:21:4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1%대 성장은 수출호조 등 대외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2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는 것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금리인하 효과가 있었겠지만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 6개월간 290억달러에 달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금융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을 때에도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로 호주, 멕시코, 터키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 변동이 적었다”며 “엔저 영향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재는 금융 규제와 미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불안정 등 리스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권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 출구전략이 언젠가는 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리스크를 잘 보는게 필요하다”며 “80년대 말에서 90년대 말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밸런스시트(대차대조표)를 빠르게 조정했기 때문에 경제위기를 빨리 회복할 수 있었고 일본은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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